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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논컾

[미&셰호하] CLO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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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 of Cthulhu 7th Edition Fan-made Scenario
 
Date2023. 07. 18
 
Written by단락
 
PC / KPC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 / 미 르보프
 
 
 
─────── CHAPTER 1 ───────차 안에서
 
“역사상 최악의 태풍 '에밀리'가 지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평균 풍속 300km/h, 분당 최대 풍속 378km/h 이상을 기록하면서 전문가들은 피해규모조차 예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태풍 경로에 놓여있는 플로리다 는 동남부에 거주민들에게 긴급대피명령을 내렸으며 ... ... .”
 
어두운 오후. 차창에 빗물이 질척하게 달라붙었다가 긴 줄기를 남기며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을씨년스러운 바람은 상대적으로 내륙인 이곳, 미 시시피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면서 둘의 일정을 완벽하게 망쳐 놓았습니다.
 
비행기도 배도 전혀 뜨지 못하는데다 가는 가게마다 문을 줄줄이 닫아버 렸으니 말이죠.
 
쉴새없이 눈과 귀를 조롱하는 천둥번개에 미는 다소 지쳐보입니다.
 
그래도 주변 호텔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방 하나를 간신히 구해 쉴 곳을 찾았으니 다행입니다.
 
게다가 아무 호텔도 아니죠. 이 동네에서 가장 명성 이 자자한, 꺼지지 않는 화려한 불빛의, 그 이름이라 함은...
 
미 르보프:...모망젤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야. 이 상 중턱만 넘으면 되니까.
피곤하진 않고?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가벼운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오히려 네가 지쳐 보여, 미르. 괜찮니?
 
미 르보프:얼마 안 가니까. (이건 괜찮다는 뜻이다.) 왜, 운전대 잡으려고? (이건 농담이고. 웃는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네가 피곤하다면? (농담인 줄 알지만 가볍게. 넘어야 할 길에 시선을 둔다.) 일정이 이렇게 틀어지게 될 줄은 몰랐어.
 
미 르보프:꼭 그럴 필요 없다는 뜻이었어. (...) 잘 알아봤어야 했는데. 미안.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뭘. 마지막 여행이 이렇다니 네가 가장 아쉽지 않겠니. 호텔에서 나가는 길에는 내가 운전할게.
 
미 르보프:(잠시 바라보던 눈꼬리가 휘어진다.) 다시 말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어. 오히려 이 편이 기쁘니까...
 
대화를 나누던 도중,
 
빵―
 
역주행하던 트럭 한대가 굵은 빗줄기를 뚫고 클락션을 울리며 코앞으로 까지 다가옵니다.
 
직전에 재빨리 핸들을 꺾지 않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트럭은 비틀거리더니 사과도 없이 쌩 떠나 버립니다.
 
방금까지 무슨 얘기를 하던건지 잊어버릴 정도로 놀라고 말았습니다.
 
듣기 판정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44
판정결과: 실패
 
불이 꺼진 뒷자석에서 새가 지저귀는 것 같이 높고 청량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미 르보프:(숨을 훅 뱉고... 등받이에 기댄다.)
(핸들을 꺾던 도중에는 몰던 차를 샛길에 멈춰세웠다. 상대의 얼굴부터 확인했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보면... 큰 동요는 없다. 놀라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별 일이 없을 거라 처음부터 생각하기라도 한 양 금세 여상한 얼굴이다.) 운전 잘하는구나, 미르. 반대 차선에 장애물이라도 있는 걸까? (그런 느긋한 말이나 하고 뒷자석을 본다.) 그런데, 들었니?
 
미 르보프:(괜찮냐는 말이 나오기도 전에 눈과 귀로 상태를 알아챈 모양이다. 덩달아 빠르게 차분해지지만 상대만큼은 아니다. 여전히 숨은 거칠다.) 그렇다면 우리도 속도를 줄여야겠네. ... 그런데, 뭘?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글쎄, 파랑새? (숨소리에 당신을 본다.) 놀랐나 보네. 네가 진정되면 다시 출발하자. 기다릴게.
 
미 르보프:파랑새를 들었다고? ... (불안한 시선이 여러 차례 상대를 훑었다가 자동차 천장을 향한다.) ... 잠시만, 미안. (심호흡했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그런 비슷한 소리. 잘못 들었을지도 모르겠어. 천천히 하렴. (진정에 도움을 줄 생각은 없는지 그저 가만히 앉아 자기 옆의 창밖을 응시한다. 조용히.)
 
미 르보프:(그러고 있자면 손을 내민다.) ... (잡아달라는 양...)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시선 돌려 손 본다. 이것저것 따지듯 빤히 보며 고민하더니 잡는다. ) 자.
 
미 르보프:... (잡고는 묘한 낯으로 손을 본다. 숨은 천천히 고르게 진정되는 모습이다.) 괜찮은 거 맞지?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괜찮아. 어차피 곧 죽을 거잖아. (그러니 이 정도 도움은 줘도 된다는 것인가.) 잡는 게 아니었다면 놓을게, 친구.
 
미 르보프:네 상태 말야. 아까 다친 곳은 없냐고. ... (정적이 흐르고... 먼저 놓았다. 핸들을 잡는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아, 그쪽. (떨어진 손을 제 무릎 위로 놓는다.) 괜찮아.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신경 쓰지 말렴.
 
미 르보프:... 알았어. 몸이 뻐근하거나, 남은 신체 부위도 떨어져나갈 것 같거나 하면 꼭 말해야 하는 거 알지? (괜히 농조로 이야기하고는 다시 출발했다.)
 
 
─────── CHAPTER 2 ───────호텔 입구
 
무례한 조우를 뒤로 하고, 둘은 궂은 비를 뚫고 조금 더 달려 모망젤 호 텔에 도착합니다.
 
어서 들어오세요! 지독한 태풍이네요.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된 입구에서 나온 연로한 도어맨이 장우산을 씌워 주며 환한 미소로 반깁니다.
 
짐을 맡기고 서둘러 호텔 안으로 몸을 피하 면 이번에는 유니폼을 갖춰입은 벨맨이 살가운 인사를 건넵니다.
 
[입구]와 [한쪽 구석], [벨맨], 그리고 [숲]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벨맨을 가만히 본다.)
 
훤칠한 키에 산뜻한 인상입니다.
 
부드러운 갈색머리 는 뒤로 말끔히 넘겼으며 모망젤의 상징색인 고급스러운 버건디 벨벳수트 는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벨멘: 안녕하십니까, 제가 도와드릴 일이라도?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흥미 없이 시선을 입구로 돌린다.) 괜찮아요.
 
하얀 대리석이 오성급 호텔다운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 며, 입구를 전체적으로 장식하는 작고 큰 등들이 따뜻한 빛망울을 만듭니다.
 
미시시피의 등대, 샹들리에의 불이 꺼질 줄을 모르는 곳이란 명성에 걸맞는 모습을 갖추고 있군요.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역시나 흥미가 없다. 어떤 면에서 멋지다고 느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저명한 곳이나 값싼 여관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여기는 시선 끝에 한쪽 구석이 걸린다.)
 
비교적 외진 구석에서 꼬질꼬질한 차림새의 노인이 낡은 카드 보드지 한장을 들고 직원들과 다투고 있습니다.
 
목에 핏줄을 세우고 침까지 튀겨가며 직원들에게 온갖 폭언을 쏟아내고 있는데, 반대로 호텔 직원 들은 이질적으로 느껴질 만큼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군요.
 
관찰력 판정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듣기 판정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쟁이 오고가는 와중이면 당연히 사람의 말소리가 들려야 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좀 전의 일 탓인지 귀에는 높은 새소리가 이명처럼 맴돕니다.
 
peep.peep.peep...
 
마치 사람들이 입모양과 맞지 않게 새소리를 내는 것만 같습니다. 환청이라도 듣는 걸까요?
 
미 르보프:(조용히 옆에 있다가 조금 남은 짐을 든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머리카락으로 덮인 쪽의, 귀가 있을 자리를 손으로 매만진다. 종종 소리가 흐려지는 경우는 있더라도...) ... 이상하네. (그러나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에게 말한다.) 내 짐은 내가 들게, 미르.
 
미 르보프:무겁지 않겠어? 여차하면 이것까지 직원에게 맡겨도 되고...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괜찮아. 이리 주렴. (당신이 짐을 내려놓길 기다리며 창문을 통해 숲을 본다.)
 
사방을 둘러싼 숲은 어디부터가 나무이고 하늘인지 분간도 못할만큼 어둡습니다. 마치 하나의 거대하고 새까만 덩어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관찰력 판정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호텔 바로 맞은편, 짙은 수풀 사이사이로 희미하게 일렁이는 안광이 둘, 넷, 여섯, 여덟... 세기 힘들정도로 많습니다.
 
먹이를 기다리는 산짐승일까요?
 
미 르보프:...(조용히 짐을 내려놓았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이번에는 좀 더 길게 본다. 저것이 사실 한 마리라면 예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짐을 들었다.) 가면 되겠니?
 
미 르보프:(한참을, 오랫동안 시선이 가있던 곳을 바라보다가... 시선을 쫓던 눈이 돌아온다. 고개를 끄덕인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짐을 들고 리셉션으로 간다.)
 
벨멘이 두 사람을 안내합니다.
 
그를 따라 호텔 광장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샹들리에 아래서 직원과 투숙객들이 뒤섞여 분주히 움직입니다.
 
벨맨과 같은 복장을 차려입은 직 원들이 카트에 짐을 한껏 실어 나르거나 길 안내를 하느라 분주해 보입니다.
 
벨멘: 미시시피의 등불, 모망젤 호텔은 83년의 전통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건 전직원의 투철한 주인 정신과 철저한 관리 덕분이죠. 아름다운 뷰만큼 깔끔하고 세련되게 구성된 룸과 서비스를 기대해도 좋습니다!
 
그가 호텔에 대한 얘기를 하며 두 사람의 체크인을 돕습니다. 카운터 뒤 빼곡한 서랍장 중 ‘2308’이라 써있는 서랍칸 안에 있는 열쇠를 받아 대신 건네줍니다.
 
벨멘: 여분 키가 없어서 투숙객분들께는 하나만 제공해드릴 수 있으니 분실에 유의해주세요. 23층! 성수기에 구하기 힘든 방을 잘 구하셨네요. 2308호는 뷰가 특히나 아주 아름다울 겁니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아름다울'... 어쩐지 냉소하고 키를 받는다. 벨맨의 말에 달리 대답하지 않고 당신을 돌아본다.) 가자, 미르.
 
미 르보프:응. ...
 
그가 갑자기 아, 소리를 내며 멈춰섭니다.
 
차 안에 두고 간 물건이 있다며, 당신에게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말하곤 차쪽으로 급하게 달려갑니다.
 
...그를 잡을 틈도 없이 둘만 남겨졌습니다.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와중에도 벨맨은 변함 없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벨멘: (웃는 낯...) ...아, 한가지 당부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를 본다면 바로 불을 키고 호텔 관리인을 불러주세요. 창문이 큰 호텔 특성상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에 의한 착란현상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신속하고 친절하게 문제를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문제를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여느 때 같은 웃음을 지은 채 되묻는다. 그야... 당부에도 불구하고 도움 받을 생각이 없으니까.)
 
벨멘: 되도록이면 도움을 요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고로 안락한 경험이 되시기를 바라니까요.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그런 방을 그런 값에?'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으나 곧 걸음을 옮긴다. 숲 속에서 보았던 것을 떠올려보는 통에 존대를 잊은 채 대답한다.) 그래, 알겠어. (벨맨과 방까지 함께 갈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엘리베이터는 금새 1층에 도착합니다.
 
벨멘이 모자를 벗어 정중히 인사하며 활짝 웃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빕니다.
 
관찰력 판정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기 직전. 줄곧 얼굴에 고정되어 있던 벨맨의 밝은 미소가 사라집니다. 하얗게 질린 표정으로 무전기를 꾹꾹 누 르며 무어라 다급히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 CHAPTER 3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면서 그가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시끌벅적한 로비와 상반되는 고요한 침묵이 좁은 공간을 채웁니다.
 
덜컹, 덜컹... 엘레베이터가 십몇층 언저리를 지날때 쯤, 천장의 불빛이 불안하게 깜빡거리기 시작합니다.
 
그 순간,
 
듣기 판정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무슨 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정확히 듣지 못했습니다. 꺼림 직한 동시에 뒤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한 발 빙글 돌리며 뒤를 본다.)
 
바로 뒤에서 새까만 무언가가 빠르게 지나 가는 것을 포착합니다.
 
너무 빨라서 정체가 뭔지, 아니면 단지 내 착각인 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불쾌한 직감이 덮쳐오기 시작할때 쯤,
 
땡.
 
...도착을 알리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고급스러운 버건 디 카펫이 길게 늘어져 복도 끝에 위치한 2308호로 인도합니다.
 
양옆으로 2301호, 2302호.. 2307호까지 늘어져 있습니다. 복도에는 짐을 챙기는 투 숙객들과 놀이방에 가고 싶다며 졸라대는 아이들로 북적거립니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흐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도 한참 서있었다. 문이 스스로 닫히려 할 즈음에 열림 버튼을 누르고 복도로 나간다. 사람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그러나 각각에 긴 관심을 두지는 않으며 지나쳐 걷는다. 2308호의 앞에 멈추어 열쇠를 구멍에 맞추어본다.)
 
 
─────── CHAPTER 4 ───────2308
 
묵직한 금속 키를 구멍에 넣고 돌리자 어둠이 당신을 반깁니다.
 
센서가 달린 자동 등이 움직임을 감지하고 켜짐과 동시에... 방의 가장 끝쪽, 반 대편 구석에 웅크린 누군가와 눈이 마주칩니다.
 
..아니, 사람이라 명명할 수 있을까요?
 
족히 2M는 넘어 보이는 그의, 아니, 그것의 인영은 까맣고 커다랗고 위 협적입니다.
 
길게 늘어뜨린 팔 끝에는 날카로운 손톱이 서늘하게 자리잡 고 있고 공처럼 커다란 눈은 탐사자를 뚜렷이 응시하고 있습니다.
 
길게 늘어뜨린 팔 끝에는 날카로운 손톱이 서늘하게 자리잡 고 있고 공처럼 커다란 눈은 당신을 뚜렷이 응시하고 있습니다.
 
이성 판정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될 것을 보았습니다.
 
눈을 맞 춘 채로 영원 같은 찰나가 지나갑니다.
 
그리고.. 불이 꺼집니다.
 
동시에, 그것이 달려듭니다.
 
민첩 판정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
회피
기준치: 35/17/7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반사적으로 피했지만, ‘그것’은 얼마나 빠른지 서늘한 감촉이 어깨 위로 닿습니다. 손톱이 길게 스치고 간 곳에선 소름이 돋아요. 몸을 움직이자 꺼졌던 현관등은 금방 다시 켜지고 ..
 
...그것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방안은 평온합니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어깨를 매만진다.) 아... (짧은 침음 이후에 빠르게 방문을 열어 복도를 확인한다. 마치 사라진 것을 한 번 더 찾아보기라도 하는 듯.) 친구? (불러도 보고...)
 
살짝 내려다보면 손톱이 스쳐 지나갔던 곳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흙과 오물이 묻어 있고, 지독한 냄새가 올라와 코끝을 맴돌지만 방 안은 환하고 깨끗합니다.
 
이 경험은 분명 환각이 아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괴물이 정말로 존재하고 있다면 이리 깨끗할 리가 없습니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어디로 갔을까... 예뻤는데. (큰일 날 뻔 했다는 자각은 없는지, 아쉬움이 가득 묻은 말을 중얼이고 나면 그제야 묻은 것을 확인한다. 그것에는 살짝 인상이다. 손에도 묻었다는 것을 알면 우선 오물이 묻은 겉옷을 벗어두고 손을 씻는다. 가벼운 콧노래. 그리고 옷도 정리한 후 현관에 방치하던 짐을 방 안으로 옮긴다.)
 
그래요, 우선은 몸을 씻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러워진 오물이 묻은 상태로는 방 안에 썩은내가 맴돌 것이고, '아름다운' 결관은 둘째치고 더는 묵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그리고 다시 욕실로 향한다. 더러워진 겉옷을 함께 챙긴다. 이대로 둘 수는 없으니까.)
 
 
─────── CHAPTER 5 ───────욕실에서
 
고급스럽고 깔끔한 욕실에는 정갈하게 정돈된 수건 몇장과 샴푸, 린스, 비누가 구비되어 있고 반투명한 샤워커튼이 욕조와 나머지 공간을 나눕니다.
 
가볍게 샤워를 하거나 욕조에 물을 받고 몸을 담그는 등 취향대로 씻을 수 있겠습니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태평하게 욕조에 물을 받는다.)
 
물을 받고, 따뜻한 물이 닿으면 긴장으로 경직 되어있던 근육이 사르르 풀리는 느 낌이 듭니다.
 
그는 언제쯤 올런지, 저녁을 뭘 먹을지와 같은 생각을 하며 목욕을 마무리합니다.
 
노곤한 목욕을 마치고 가운을 입던 중... 화장 실 불이 미약하게 깜빡거리기 시작합니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이름값이 안되는 호텔이네.
 
신경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다 씻었으니 욕실을 뒤로하고 나가도 될 것 같습니다. 타이밍 좋게 방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게, 그가 드디어 도착했나봅니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가운의 끝을 매고 나간다.) 미르?
 
지능 판정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잠깐만, 열쇠는 분명 당신이 받은 것 하나 뿐인데. 어떻 게 방 안으로 들어온거죠?
 
당신이 먼저 들어온 걸 알면 노크를 하거나 불렀을 텐데 말입니다.
 
한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그가 가 방안으로 들어온게 아니라,
 
그것이 아직 안나간거라면... ...
 
당신은 겨우 목욕가운 한장을 걸치고 있는데다 욕실 안에는 무기로 삼을 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던 차에,
 
‘그것’이 괴기한 소리를 내며 문으로 달려듭니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그것'은 꽤나 반가웠지만, 죽고 싶은 의지는 없으니 문을 닫는다.) 아까 나오지 그랬니...
 
어디서 다시 나타난건지, 대체 무슨 이유로 당신에게 죽일듯이 달려드 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
 
부술듯이 문을 두드리고 있으면 공포영화의 한 장면처럼 불이 다시 깜빡거리며 서서히 꺼지기 시작합니다.
 
이성 판정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이성치 1 감소
 
정면으로 맞서 싸우더라도 그것을 이길 수 없음을 직감합 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최대한 기척을 죽이고 숨어있는 것이 최선이겠습니다. 하지만, 어디에서?
 
조금 전 지나쳐 나온 샤워커튼 뒤의 공간이 어둠 속에서 일렁입니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하지만, 참을 수 없는 충동이 있기 때문에...) (몸을 피하기 전에 무릎을 낮추고 문의 열쇠 구멍에 눈을 가져다 댄다.)
 
화장실 불이 완전히 꺼지고 녹청색 비상등만 희미하게 빛을 냅 니다.
 
문 밖에서는 지옥에서 올라온 화염처럼 정신없이 날뛰며 문을 부술 기세로 달려듭니다.
 
그 검은 그림자는 사람처럼 보이나, 확실치 않습니다. 비상등 빛이 희미하게 새어나갑니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더 선명하게 볼 수 없음에 나직하게 아쉬움을 표현하고, 이제는 몸을 피한다. 샤워커튼 뒤로 향한다.)
 
샤워커튼 뒤로 몸을 피합니다.
 
다른 호실들에서도 당신과 마찬가지로 때를 노리던 것들에게 급습을 당한건지 여기저기서 비명과 끔찍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관리원들이 겁에 질려 막으려던 사태가 바로 이것이었을까요. 정체모를 괴물들이 호텔을 광기로 물들었습니다.
 
-
 
소음으로 가득찬 암흑 속에서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어딘가에서 물 이 역류하여 올라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보글보글 끓다가 바닥에 넘쳐 흐 르면서 찰방거리는 기척이 바로 옆에서 느껴집니다.
 
긴장감 속에서 소음 은 잦아들고, 축축한 발걸음이 욕조 바로 앞까지 다가옵니다.
 
아, 그것들 이 결국 싱크대 하수도까지 타고 올라와 안으로 들어온 것일까요.
 
사방이 조용해집니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숨을 죽인다.)
 
검은 인영은 순식간에 당신을 들어 욕조 안에 밀어넣고 커튼을 길게 칩니다. 커튼 뒤로 누군가의 인영이 흐릿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당신을 응시하고 있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커튼을 걷거나 공격하는 등의 행동은 보이지 않아요. 이상하리만 큼 침묵을 지키던 이는 얼마 후 입을 엽니다.
 
???: 밖은 아직 위험해. 진정 될때까지 거기 그대로 있어.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알 수 없는 상황들의 연속이다. 같은 길이의 침묵을 가진 후에 살짝 묻는다.) ... ... 너는 누구니?
 
???: ... ...(잠시 말이 없다가)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 친구도 아니고, 뭣도 아니라서... 미 르보프지.
 
손 하나 들어가지 못할만큼 가느다란 하수도를 타고 올라왔을 리가 없는데, 그를 닮다못해 똑같은 어조입니다.
 
‘그것’은 당장 당신을 해할 생각이 없어 보이며, 당신도 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정신력 판정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하지만, 그일 리가 없습니다. 닮았다 하더라도요. 경계를 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는 커튼을 사이에 두고 욕조 옆 벽에 기대 앉습니다.
 
미 르보프?:...불이 켜질 때까지만 조용히 기다리면 괜찮을 거야.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네가 미르라는 건 믿기 어려워. (커튼을 걷지는 않았으나 그 영역 안에서 주인 모를 인영에 가까이 다가간다.) 바깥의 저 아이는 뭐니?
 
미 르보프?:위험한 것들. ... 교통사고나 그런 것보다도 훨씬... 아마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죽겠지. (굳이 멀어지지 않고 커튼 너머를 응시하는 듯했다.) 그렇다면 뭐라고 생각하는데?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얌전해질 수는 없는 것들인가 보구나. (보이지 않는 시선을 마주한다.) 음~. 모르겠어. 알려줄 생각 없을까?
 
미 르보프?:(그러나 달리 보이더라도 시선은 여전히 상대를 꿰뚫고 있었다. 커튼을 걷자면 어둠 속에서 그와 비슷한 얼굴이 어렴풋이 나타난다.) 미 르보프와는 다른 것. ...나는 네가 안전하길 원해. 그쪽으로 가도 될까.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그럼 미르는 괜찮은지 알고 있니? 약속한 것이 있어서 이런 곳에서 죽으면 아쉬워져서 말야. (짧게 고민하고. 별 일이야 있겠냐는 생각으로.) 그래, 오렴.
 
미 르보프?:그건 나도 잘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아주 아쉬울 것도 아니잖아? 울 정도도 아니고. (그러나 웃지는 않았다. 욕조에 걸터앉은 인영이 그 안으로 몸을 들이민다. 좁은 공간에 두 사람 분의 신체가 얽혀 들어찬다.) 부탁 하나 해도 될까.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나를 잘 아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구나. (좁아진 공간에 음... 하는 짧은 불편을 드러내지만 오라고 한 것이 자신이니 별 말 않는다.) 꼭 지키지 않아도 된다면 말해보렴.
 
미 르보프?:그보다 나를 더 아껴 줘. (손을 내민다.) 네가 뭘 바라는지 알고 있어.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의아함에 눈이 커졌다. 손을 잡지 않고 가만히 지켜본다.) 왜 그런 걸 바라? (그것도 그렇지만-) ... 내가 바라는 것을 네가 알아서 무엇을 할 수 있니?
 
미 르보프?:난 그거면 되니까. (여전히 허공에 맴돈다.) 아름다운 것을 원하잖아. 밖에 있는 친구들은 말을 듣기에는 꽤 난폭하고, 그러기에 미 르보프라는 건 인간이고... ...나는 둘 다 해당하지 않고. 안돼?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손을 잡을 듯이 뻗는다. 그러나 한 차례 지나쳐서 그것의 얼굴에 닿는다.) 이걸 입고 있는 이상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아. 미르를... (잠깐 뜸을 들이고.) 이름 모를 다른 인간들보다 아끼는 건 맞지만, 아름답다고 여기는 건 아니니까. ...널 더 아끼더라도 미르와 계획해둔 것은 끝낼 거야.
 
미 르보프?:... 하지만 난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인데. 역시 너도 외관에 휘둘리는 건가...
(손에 고개를 기댄다.) 답은, '싫어'?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아름다움에 겉모습 말고 요구되는 것이 있을 리 없잖니. (기대는 모습에는 손을 움찔한다.) 그래, 지금은 거절할게. ... 다음엔 좀 더 상대의 니즈를 잘 파악해보렴.
 
미 르보프?:다음은 없을 텐데. (닿은 손을 끌어당기며 고개가 가까워진다. 다른 쪽의 손은 목에 닿았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뭘 하려는 것인지. 가만히 있는다.)
 
미 르보프?:(손이 목울대 아래를 정확히 누른다. 힘이 들어간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그제야 실수했다고 생각한다. 부서진 목소리가 나선다.) 미르... (아닌 것을 알지만. 눈을 찡그리고 손을 빼내려 한다.)
 
미 르보프?:나는 달라, 셰호하... ... 네가 알겠다고만 한다면 언제든 손을 놓을 수 있어. (굳게 잡힌 손은 그대로 멈춘 채다.)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This message has been hidden.
... (한 발이 그의 몸 위로 단단히 디뎌지고 떨어트리려는 듯 강하게 미는 힘을 준다. 숨쉬기 어려워하는 소리를 낸다.)
 
미 르보프?:... ... (결국 손을 놓는다. 다치지 않기를, 무사하기를 바란다는 것만큼은 진심이었는지... 떼고는 그 위에 다시금 부드럽게 손을 얹는다. 상처를 살피는 모습을 하고... ... 그의 낯이 보이기를, 심히 염려하는 표정이었다. 끈질기게 들러붙던 것도 잠시. 상대를 한참이고 응시하더니 몸을 물린다.)
 
 
─────── CHAPTER 6 ───────네 곁에서
 
저마다 숨기고 살아가는 것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남들에게 보여지지 않 고싶고 보이지 말아야 할 모습들, 추하고 더러워 화려한 도시아래 기회를 노리며 무섭도록 들끓는..
 
우리는 양지에서 살아가기에 고귀한 존재인 걸까요?
 
추악함은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요?
 
눈에 보이지만 않게 감춰 놓는다고 존재까지도 사라지는 걸까요?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그의 사념이, 그에게서 떨어진 한조각의 심연이 버젓이 내 곁을 이렇게 지키고 있는데...
 
그는 미 르보프로부터 나온 욕망의 단편입니다.
 
금이 간 만화경처럼 명과 암이 정신없이 뒤섞이면 그 둘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혹은 자격이 우리에게 있는지조차 의문이 듭니다.
 
 
문틈 새로 희미한 빛이 새어 들어옵니다.
 
드디어 복구가 된건지 문 밖으로 따뜻한 불빛이 느껴집니다. 참혹한 현 장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처절한 비명소리, 달음박질 치는 불쌍한 영혼들 이 들립니다.
 
오늘의 재앙은 1면을 장식하는 대형 참사로 역사의 한 지점에 남을거예 요, 나오지 말아야 할 것들이 역류하는 바람에 말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상을 목격하고도 살아남은 건 당신을 포함해 몇명 되지 않을겁니다. 혹 은, 당신 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미 르보프?:가봐. 그가 널 찾아.
 
어둠 속에서 끝까지 당신 곁을 지킨 그는 한마디를 남기고, 화장실 불 까지 켜지자 눈 깜빡할 새에 연기같이 사라집니다.
 
아, 때마침 발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을 찾는 또 하나의 다급한, 다정한, 겁을 먹은, 떨리는, 인간적인 목소리.
 
당신이 너무도 잘 알고있고, 당신을 너무도 잘 안다고 확신하는...
 
땀과 피에 젖은 그는 크게 다친 곳이 없어 보입니다.
 
당신을 보는 순간 크게 안도하며 다가옵니다. 운이 따랐던 것이겠죠.
 
차량 혹은 비상등 아래와 같이, 그것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곳에 숨어 습격을 피하고 안전해 질 때까지 기다렸을 겁니다.
 
눈부 신 빛이 시야를 가립니다.
 
그가 당신을 감싸안고, 이대로 눈을 감으려는 찰나, 샤워커튼 넘어 욕조 안에 늘어지게 앉아 당신을 바라보는 하나의 시선과 마주합니다.
 
방금 전까지 시간을 보내다 물러난 이입니다.
 
서늘해진 물 안에 몸을 담근 채 가만히 앉아 안광을 빛냅니다.
 
괴물이지만, 이 세상 속에 존재할 것이 아니지만, 금방 사라져야 할 것 이지만... 그가 당신에게 마냥 두려운 존재는 아닌 듯 합니다.
 
 
얼마간 그러고 있다가, 물이 빠지면서 하수도를 통해 흘러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흐르고 흘러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곳으로 가겠지만 당신만은 그들의 존재를 오래토록 기억할 것입니다.
 
END.B시선
 
셰호하 베르밀링구아 후 생환, 종종 어둠 속에서 그와 조우합니다.미 르보프 생환
 
수고하셨습니다!
 
폴트:흐아아앙
 
피클 (GM):헤헤
 
폴트:........
 
피클 (GM):갔음(가끔다시옴)
 
폴트:좋다
근데 다시 오면...
미르가 없을텐데
 
피클 (GM):
이거 뭐시기냐... 그 전의 미르를 기억하는 존재가 생긴거네요
 
폴트:으악!!!!
아니...
이거 만약...
다른 엔딩이면 미르가 죽?나요?
 
피클 (GM):잠시ㅏㄴ요
 
폴트:왜 동요하는지랑 강한 감정을 지니는 지가 엔딩 분기일까
 
피클 (GM):
진상!
미딴거보프는 피퍼라고 하는... 사람의 욕망에서 태어나는 존재입니다
그게 강한 감정을 가지고+동요할때 생겨나는데
도입 부분 교통사고에서 미르보프의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죽지 않았으면 한다/지켜야?한다는 감정에서
미딴거보프가 생겨났어요
 
폴트:으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악!!!!!
 
피클 (GM):근데 미딴거보프는 자신과 같은 피퍼가 태어나길 바래서
셰호하를 이리보고저리보고 콕콕쑤셔봄
 
폴트:
 
피클 (GM):근데또: 해치고싶지 않아서 그 뒤로는 더 안갓지만...
 
폴트:셰딴거밀링구아를 만드려고 했구나
 
피클 (GM):그럿습니다
셰딴거밀링구아
셰딴거밀링구아 만들고 친구놀이하는게 목적이었던거같음
 
폴트:.................바보잖아...
바보인데...
바보가틈...
 
피클 (GM):그래서 다른 엔딩은 셰딴거밀링구아랑 같이있습니다
헷...
님캐 동요안할것같은데<이거 세션준비하면서 생각했던건데
정확히 들어맞음
 
폴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너무 이상한 탐사자였죠...
 
피클 (GM):헤....
좋아
단단해
 
폴트:..............
...................................
..........
 
피클 (GM):참고로
시날에 적힌 방법은...
신체의 위협 가하기
합의하의 육체적 관계
탐사자가 본인을 완전히 믿게 하도록한뒤 놀래키기
등등이 있었는데
 
피클 (GM):워떤것에서도 강하게 동요할것같진 않앗듬
 
폴트:그렇네요
하... 얘로 coc 오면 안되겠다는 결심
 
피클 (GM):아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쳐소탕하러 가셔야할듯
 
폴트:미치게따.. .
 
피클 (GM):소탕이아닌가
 
폴트:.........
 
피클 (GM):친구인가....
 
폴트:......
 
피클 (GM):님캐좋어
 
폴트:클님께 숙연해지다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피클 (GM):저두요...헤헤
헤헤헤헤...
 
폴트:헤헤헤헤............
 
피클 (GM):어쩐지 위험한분위기
좋아~
 
폴트:....... 즐겁네....
근데
 
피클 (GM):
 
폴트:셰딴거밀링구아랑 미딴거보프는
망상할게요
재밌을듯...
감사합니다
 
피클 (GM):
딴거x딴거
 
폴트:딴딴.
 
피클 (GM):딴딴
좋어
 
폴트:셰가 딴거밀링구아 만들어 줄 때까지
종종 찾아오는거임?
바보인듯
 
피클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폴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클 (GM):기웃기웃
 
폴트:셰 :
 
피클 (GM):딴거만들수잇으려나
 
폴트:미르 죽일 때?
 
피클 (GM):.....
됨?
 
폴트:강한 감정이
꼭 부정적으로만은 아니어도...
 
피클 (GM):잉.....
 
폴트:된다면..
근데 모르겠슴
 
피클 (GM):됩니다
 
폴트:왤케 튼튼할까요
 
피클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력 짱짱해
 
폴트:하... 재밋었어요.....
 
피클 (GM):헤헤...저두요
짱 재밋는 시날
 
폴트:짱 재밋는 시날
오타쿠의 욕구를 채우다
 
피클 (GM):으하!!!!
붙어봐라<붙어줌
 
폴트:뭔가해라<목조름
 
피클 (GM):
행복해
헷...
 
폴트:헷...
 
피클 (GM):슬슬 그럼 들어가보까요
 
폴트:탐라에서 다시 뵈어요..........
조아...
 
피클 (GM):조어
뾱!
 
폴트:뾱!